인트로 (Introduction)
효과적인 영문자기소개서 작성법 – 유니레쥬메의 총괄담당자로서 15년 넘게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고 검토한 바탕으로 한국인들이 제일 흔하게 하는 10가지 실수를 소개합니다.
1. 자선전을 쓰지 마세요.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카피라이팅 (Copywriting) 하세요.
“몇 년도, 어느 동네에서 몇남몇녀로 태어나, 엄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한테 사랑을 받고, 아버지는 뭐하시고, 등등,”
대부분의 국문 자기소개서의 시작입니다. 간단한 성장배경의 소개는 괜찮지만, 반 페이지를 쓴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확실히 말하겠습니다.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어디서 태어나고, 초중고는 어디서 다니고, 부모님이 누구인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회사의 관심은 지원자가 회사와 적합한지, 어떤 경력과 능력으로 우리 회사에 보탬이 되는가에 오직 관심이 있습니다.
고객님이 성장하면서 어떤 주요 역할을 담당했었는지를 카피라이팅 하십시오. 즉, “자기중심”보다 “회사중심/목표”을 깊이 고려하면서 글을 쓰세요.
2. 모든 경력을 넣지 마세요. 모집공고 위주로 경력과 키워드를 넣으세요.
“저는 다양한 직종의 경험이 있습니다. OO회사에서 … 업무를 담당하였고, OO회사에서 … 업무를 담당하였고, OO회사에서 …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영문자기소개서에 경력세부사항을 자세히 넣는 것은 아주 자상한 설명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는 오직 지원분야와 관련하여 어떠한 경력과 자질이 있는지 만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지원분야의 키워드(예: 마케팅, 제약영업, HR 등등)를 매칭하여 경력세부사항, 목표 및 성과 등을 설명하면 훨씬 효과적이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3. 문화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내용은 넣지 마세요.
“성격을 동물에 비유하면 곰입니다. 온순하면서도 강직하고, 끈기 있게 목표를 꼭 성취하는 그 곰이 바로 저 입니다” “저는 OO과 같습니다. 바다, 물, 숲, 흰색, 등등”
위와 같은 비유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한국과 외국에서 동물과 사물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인사담당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 예로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 곰은 온순과 거리가 먼 아주 위험한 동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4. 겸손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피하세요.
“제 업무에 대하여 전문가라고는 자부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에서 배운 것들을 100% 실천할 수 없지만…”, “지원업무와 관련 경력은 없지만 다양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말을 겸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분야에서 겸손은 좋게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영문이력서/영문자기소개서에는 이런 “겸손한” 문장은 절대로 넣지 마세요.
수백 명과 경쟁하는데 있어서 장점만을 나타내도 부족한데, 겸손은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고, 확실하게 고객님의 장점을 부각시켜 인사담담자의 마음을 사로잡으세요.
5. 지원동기에서 개인적인 이유를 넣지 마세요. 본인이 왜 지원회사와 적합한가를 쓰세요.
“더 큰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더 좋은 조건 때문에, 내 개인 성장을 위해서, 등등”
영문이력서와 영문자기소개서를 왜 작성하는가요? 면접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인의 장점과 실력을 발휘하여 회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해야 합니다.
회사는 봉사단체가 아닙니다. 회사의 목적은 오직 이윤창출입니다.
고객님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회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6. 종교관련 내용을 피하세요.
“기독교인 부모님을 따라……” “OO교회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등등
자기소개서를 보면, 자주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종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 또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 최근 통계를 보면 무교가 46.9% 입니다. 기독교 18.3%, 불교 22.8%, 천주교 10.9% 입니다.
인사담당자가 무교이거나 다른 종교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아서 편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로 종교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개인 의지와 포부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이 더 강력하게 들립니다.
7.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고 증거를 주세요.
“영어가 부족하니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원자들의 국문자기소개서를 보면 항상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제가 영문이력서 관련 수많은 서적을 읽었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은 찾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당연한 말이며 또한 아무 근거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효력이 없습니다.
“영어가 부족하니…” 영어를 못한다고 밝히는 것 또한 좋지 못합니다.
예문을 아래처럼 바꿔서 증거를 주는 것이 100배 더 효과적입니다.
“국제화 시대를 위해서 현재 영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일 미국인선생과 1대1 전화통화를 합니다” 등등.
8. 대필하지 마세요. 나만의 영문자기소개서를 쓰세요.
간혹 대필에 대한 문의를 받을 때면 정말 취업을 하고 싶은지 의문이 듭니다.
전혀 모르는 남한테 대신 써달라고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합니다.
소위 “조립라인 (Assembly Line)”에서 나오는 개성 없는 소개서를 찍어내는 거죠.
일반적인고 개성없고 추상적으로 쓴 자기소개는 매일 수백 개의 자기소개서를 읽는 인사담당자가 제일 먼저 “휴지통”에 넣는 자기소개서 타입입니다.
9. 읽는 사람(인사담당자)을 가르치는 설명은 넣지 마세요.
“PDP는 Plasma Display Panel 약어로서 대형 TV에 채용되는 display로서……”
PDP에 대한 설명은 불필요 합니다. 가르쳐 주는 설명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의 지식을 저평가할 수 있는 문장은 피하세요.
10. 한페이지 이하의 자기소개서는 너무 짧아 성의가 없고, 너무 길면 포커스 없이 반복됩니다.
15년 넘게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었는데 적으면 반 페이지 많게는 9페이지 상당의 소개서를 읽은 적도 있습니다.
유니레쥬메 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작성료를 단어수로 계산하므로 페이지가 많으면 좋겠지만, 한번도 권한적은 없습니다.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제일 적합한 양은 1장 반에서 2장입니다. 한 장 이하는 너무 성의 없게 볼 수 있고 내용 또한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3장이 넘는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길어지면서 포커스가 없어지고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사담당자가 자세히 다 읽을까요?
지원자들의 모든 장점을 다 넣을 수는 없습니다. 지원분야/회사의 자격요건을 파악하고 적합한 장점을 찾아서 강조해야 합니다.